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 대부분의 신축아파트는 서비스면적이라고 흔히 부르는 발코니 면적이 5~10평 정도가 공급된다. (전용 34평 기준)
하지만 서비스면적의 경우는 전용면적, 공용면적, 분양면적 등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는 면적이기 때문에 발코니 확장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발코니 확장의 가장 큰 장점을 꼽자면 그만큼 실사용 면적이 넓어지고, 가구배치에도 용이하다는 것이다. 추가로 집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이 외에는 전부 단점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파트 발코니 확장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발코니 확장의 단점과 주의사항에 대해서만 정확하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아파트 발코니 확장 단점
1. 다목적 공간이 사라졌다
과거에는 원래 발코니 확장이 합법이 아니었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한국에서도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되면서, 아파트나 주택에 발코니 공간이 대부분 사라지게 되었다.
원래 발코니라는 공간은 답답한 아파트 공간에서 바람을 쐬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였으며, 가벼운 홈짐을 만들기에도 좋았다.
그리고 식물을 기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베란다에 화초나 분재 등을 기를 수도 있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취미생활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현재는 이러한 다목적 공간이 사라지면서 아파트 특유의 답답함이 더욱더 가중되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도 더 많이 늘어났다.
2. 완충작용이 어렵다.
두 번째로는 말 그대로 발코니 공간이 사라지면서 외부와 내부 사이에 완충작용을 하는 공간이 사라졌다는 것인데, 이로 인해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성도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갑작스레 비바람이 불거나 할 때에도 발코니가 있으면 실내로 비가 들어오거나 찬바람이 몰아치는 것을 막아주는데, 이러한 공간이 없다 보니 신경 쓸 일이 더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고온다습한 환경에 쉽게 노출되어 베란다와 가까운 곳에 곰팡이가 생기기도 하며, 추운 겨울에는 결로가 생기기도 한다.
3. 대피공간이 없다.
세 번째는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도 한데, 요즘처럼 고층 아파트가 많이 지어지는 시기에는 화재 시 소화작업에도 한계가 있고 자연재해의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불가피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발코니라고 할 수 있는데,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이러한 공간이 없어진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4. 냉난방비가 많이 든다.
당연한 말이지만 발코니 확장은 실내와 외부를 차단해주는 공간을 없애는 것이기 때문에, 외부온도가 실내온도에도 영향을 크게 미친다.
이는 곧 장기적으로 냉난방비에 부담을 가져올 수도 있으며, 추가로 외부소음이나 층간소음에도 더 많이 노출된다는 단점이 있다. 추가로 저층인 경우는 음식이나 담배연기도 더욱 쉽게 들어온다.
5. 빨래를 널기 어렵다.
다섯 번째는 발코니가 없는 경우 빨래를 하고 실내에 널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 문제는 실내건조기를 사용하는 경우 해결이 가능하지만, 건조기가 없는 경우 장마철에는 옷에 냄새가 배기가 쉽다.
그리고 실내에서 빨래를 자주 말리다보니, 자연스레 먼지가 많이 생기는 단점도 존재한다.
6. 과도한 지출
발코니 확장에 들어가는 비용은 1000 ~ 3000만원 정도로 결코 적은 비용이 아니다.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건설사에서는 발코니 확장을 전제하에 평면을 설계하기 때문에, 확장을 하지 않을 경우 싱크대나 침대 등의 가구가 들어가기 힘든 협소한 공간이 나오게 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거실을 제외한 방의 넓이를 좁은 상태로 설계를 하게 되었고, 간혹 확장을 하지 않으면 분양이 어려울 것이라며 반강제적으로 회유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마치며
이번 시간에는 아파트 발코니 확장의 단점에 대해서 자세히 정리해 보았다. 아무래도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어, 신축 아파트에 입주를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문제가 바로 '발코니 확장'이지 않을까 싶다.
일단 집의 실사용 면적이 넓어지기도 하고, 개방감도 좋아지기 때문에 무조건 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일단 가격도 만만치 않고, 그에 따른 단점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소에는 100, 200만원도 손을 바들바들 떨 정도로 고민을 하지만, 아파트와 같이 큰 돈이 오가는 방면에서는 판단력이 흐려지는 경향이 있다.
어차피 내가 살아갈 공간인데 1000 ~ 2000만원을 더 투자하여 그 이상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면 하는 것이 맞다. (사실 나도 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단점도 분명하게 인지하고, 차라리 발코니 확장비용에 투자되는 비용으로 발코니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해보았으면 좋겠다.
필자는 이미 발코니 확장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되돌릴 수는 없으나,, 재택근무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발코니의 필요성에 대해서 더욱더 체감하는 시기이다.
해당 내용이 아파트 발코니 확장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자신의 니즈에 맞는 현명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