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기준금리 뜻에 대하여 간단히 알아보았다. 그리고 이번 시간에는 은행 예금이자란 무엇이며, 은행에 돈을 맡기고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서 아주 쉽게 정리해보려 한다.
은행 예금이자라는 개념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기준금리와 금리의 차이점에 대한 배경지식이 선행되어야 하므로, 기준금리에 대한 개념이 잡혀있지 않은 경우 이전 글을 참고하고 오기를 바란다.
은행 예금이자란?
은행 예금이자라는 것은 쉽게 말해 내가 은행에다 돈을 맡겼을 때, 은행이 내 돈을 사용하는 대가로 나에게 일정 퍼센트(%)의 돈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예금이자율은 보통 1년 단위로 퍼센트로 표시하며, 이를 통해서 내가 돈을 맡겼을 때 은행으로부터 얼마나 돈을 되돌려 받을지 계산할 수 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A은행, B은행의 사례로 나누어서 예금이자율을 구하는 공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 A 은행 : 10만원을 맡기면 1년 뒤에 3,000원을 이자로 준다.
- B 은행 : 10만원을 맡기면 1년 뒤에 5%의 이자를 준다.
위 사례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나에게 더 이득일까? 간단한 산수 문제이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자율에 개념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
여기서 A 은행의 경우는 말 그대로 1년 뒤 3,000원을 돌려주는데, B 은행의 경우는 1년 뒤에 10만원의 5%인 5,000원을 돌려준다.
즉 위에서 나에게 더 이득이 되는 조건은 B 은행이다.
이자율을 적용하는 이유
은행에서 이자를 퍼센트(%)로 적용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예시로 은행에 돈을 맡기는 사람들은 수만, 수십 만 명이 된다. 그런데 모두에게 A 은행처럼 똑같은 이자를 준다면 어떻게 될까?
누구도 정해진 금액만 맡기려고 할 것이고, 굳이 큰 돈을 은행에 맡길 필요성을 못 느낄 것이다. 은행은 자고로 사람들이 많은 돈을 거치해야만, 그 돈을 가지고 또다시 이자놀이를 할 수 있는데 그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은행에 예금한 금액의 비율만큼 이자를 돌려주는 '이자율'이 생겨난 것이며, 이는 예금을 하는 입장에서도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자율 계산
맡긴 돈 / 이자율 | 1% | 2% | 3% |
100원 | 1원 | 2원 | 3원 |
1,000원 | 10원 | 20원 | 30원 |
5,000원 | 50원 | 100원 | 150원 |
이자율은 크게 연이자율 / 월이자율로 구분할 수 있지만 은행에서는 거의 대부분 1년 동안 저축을 했을 경우에 그에 따른 이자를 지급하는 '연이자율'을 많이 사용한다.
보통예금 정기예금 정기적금
은행에 나의 돈을 저축하는 상품의 종류는 너무나도 다양하다. 그러나 보편적으로는 보통예금 / 정기예금 / 정기 적금 이렇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에게는 정기 적금이 가장 익숙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러한 저축상품의 종류에 따라서 이자율과 나의 돈 모으기 전략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상품에 가입하기 이전에 꼼꼼하게 하나하나 체크해보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보통 예금
우선 보통 예금의 경우는 내가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돈을 맡기고 찾을 수 있는 저축을 말한다. 하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들이 언제든지 맡긴 돈을 찾아갈 것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 측면에서 유동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보통 예금의 경우는 맡긴 사람 입장에서는 언제든지 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없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이자율이 높게 쳐주지 않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정기 예금
정기 예금의 경우는 은행에 목돈을 한 번에 맡기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보통 예금처럼 내가 원할 때마다 돈을 맡기고 찾기는 어려우며, 정해진 기간 이후에 한꺼번에 이자와 함께 원금을 돌려받는다.
참고로 정기예금의 경우는 돈을 맡기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높은 이자를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해당 기간 동안에는 목돈이 묶여 있으므로 예금자 입장에서는 정작 큰돈이 필요한 순간에 자금을 원활하게 융통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돈을 헤프게 쓰는 사람이거나, 목돈이 있으면 그것을 가만히 납두기 어려워하는 사람이라면 정기 예금에 넣어두는 것도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피치 못할 상황으로 정기 예금을 해지해야 하는 경우에는 '중도 해지'도 물론 가능은 하나, 중도 해지를 할 경우 이자를 전혀 받지 못하거나 아예 못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원금에 손실이 생기는 경우는 없으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까지는 없다.
정기 적금
정기 적금의 경우는 사회 초년생들이 가장 많이 가입하는 저축 상품에 해당하는데, 그 이유는 은행 예금처럼 한 번에 큰돈을 저축할 목돈이 없기 때문이다.
정기 적금의 경우는 주로 1개월에 한 번씩 정해진 금액을 은행에 저축하고, 그에 따른 이자율이 매월 적용되어 적금이 종료되는 시점에 한 번에 돈을 돌려받게 된다.
하지만 정기 적금의 경우는 조금 트릭(?)이 존재하는데.. 매월 내가 납부하는 금액에 이자율이 적용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내가 적금을 드는 총금액으로 이자율을 계산하면 안 된다.
하지만 정기 적금의 경우는 정기 예금보다 중도 해지를 하는 과정이 쉬우며, 중도 해지를 하더라도 매월 납부했던 금액에 대한 이자는 대부분 적용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적금 구조 자체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많은 이자를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초반에 적금을 깨면 매우 적은 이자밖에 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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